고사성어

농단(壟斷)

어산(於山) 2018. 8. 26. 16:33

농단(壟斷)
언덕 농   끊을 단



원래는 높이 솟은 언덕이라는 뜻인데, 옳지 않은 방법으로 이익을 차지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맹자(孟子) 공손추 하편(公孫丑下篇)




중국 전국시대 맹자(孟子)가 제(齊)나라에서 벼슬했는데, 그만두고 낙향하기로 했다.

선왕(宣王)이 회유했지만, 맹자는 부자가 되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고 거절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季孫曰, 異哉子叔疑. 使己爲政, 不用, 則亦已矣, 又使其子弟爲卿.

人亦孰不欲富貴? 而獨於富貴之中, 有私壟斷焉. 古之爲市也,
以其所有易其所無者, 有司者治之耳. 有賤丈夫焉, 必求壟斷而登之, 以左右望而罔市利.

人皆以爲賤, 故從而征之. 征商, 自此賤丈夫始矣.
계손왈, 이재자숙의. 사기위정, 불용, 즉역이의, 우사기자제위경.

인역숙불욕부귀? 이독어부귀지중, 유사농단언. 고지위시야,
이기소유역기소무자, 유사자치지이. 유천장부언, 필구농단이등지, 이좌우망이망시리.

인개이위천, 고종이정지. 정상, 자차천장부시의.


계손은 “자숙의는 옳지 않다. 정치를 하다가 자기가 쓸모가 없으면 그만둬야지

어찌 자제에게 벼슬을 물려준다는 말인가.

부귀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부귀한 가운데 이익을 독차지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옛날에 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하고, 관리는 질서유지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 천박한 사람이 높은 언덕에 올라 온 시장을 내려다보고 거래를 함으로써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하듯 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천하게 여겨 그를 고발하고 세금을 내도록 했는데,

상인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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