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吳越同舟)
성씨 오 넘을 월 한 가지 동 배 주
숙적인 오(吳)나라 사람과 월(越)나라 사람이 한 배를 탄다는 뜻으로,
나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마주치게 되거나 같은 처지에 놓여 어쩔 수 없이 협력하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
☆ ★ ☆
중국 춘추시대 오(吳)나라의 전략가 손무(孫武)는 손자병법에서
입지적 조건을 따져 아홉 가지 지형(九地)을 들었는데,
그 중 마지막이 사지(死地)이다.
사지에서는 결전을 할 수밖에 없으며, 빠져나갈 길이 없기에 부대는 더욱 단결할 것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 而遇風, 其相救也, 如左右手.
부오인여월인상오야, 당기동주이제, 이우풍, 기상구야, 여좌우수.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한다.
그렇지만 한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면 서로 돕는데, 마치 왼손과 오른손이 하듯이 한다.
오나라와 월나라가 원수로 지낸 것은 유명하다.
오의 합려(闔閭)가 월과의 싸움에서 죽자, 그의 아들 부차(夫差)는 원수를 갚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섶나무 위에서 잠을 자며 이를 갈았다.
와신(臥薪)이란 섶나무 위에서 누워 잔다는 뜻이다.
또한 부차에게 패배한 월의 구천(句踐)은 부차의 말을 기르고 수레를 끄는 치욕을 겪었다.
3년 후 월에 돌아온 구천은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기다렸다.
상담(嘗膽)은 쓸개를 맛본다는 뜻이다.
20년 후, 구천이 오를 공격해 멸망시키자 부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기에서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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