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逆鱗)
거스를 역 비늘 린
용의 목에 거슬러 난 비늘이 하나 있는데,
이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군주를 노하게 하는 약점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
☆ ★ ☆
중국 전국시대 한비자(韓非子)는 자신의 법가사상을 정리하기 위한 저술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역사상 있었던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을 검토하여
고분(孤憤), 오두(五蠹), 내외저(內外儲), 설림(說林), 세난(說難) 등을 썼다.
다음은 세난에 나오는 구절이다.
凡說之難在知所說之心, 可以吾說當之. …
夫龍之爲蟲也, 柔可狎而騎也. 然其喉下有逆鱗徑尺, 若人有嬰之者, 則必殺人.
人主亦有逆鱗, 說者能無嬰人主之逆鱗, 則幾矣.
범세지난재지소세지심, 가이오세당지. …
부용지위충야, 유가압이기야. 연기후하유역린경척, 약인유영지자, 즉필살인.
인주역유역린, 세자능무영인주지역린, 즉기의.
설득의 어려움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그의 마음에 부합되도록 할 수 있느냐에 있다. …
용은 성질이 유순하므로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다.
그러나 목 아래 길이가 한 자쯤 되는 역린이 있으니, 이 비늘을 건드리는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된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으므로 군주를 설득하려면 이것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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