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34

과년(瓜年)

지난 주말 고등학교 친구의 딸의 결혼식이 있어서 양재동에 다녀 오면서 문득 '과년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흔히 써 온 말이지만 바른 뜻은 아래와 같다. 과년(瓜年) 오이 과(瓜)자를 파자하면 '팔팔(八八)'이 되는데 여자는 8+8=16세를 과년하다고 하여 혼인하기 좋은 나이라고 부르고, 남자는 8x8=64세로 벼슬에서 물러날 때를 가리켰다. 이팔청춘(二八靑春)도 역시 16세를 말한다. 비슷하게 쓰이는 쓰이는 방년(芳年)은 꽃이 화사하게 피는 좋은 때라는 뜻으로,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나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방령(芳齡)이라고도 한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 이르는 묘령(妙齡)이나 묘년(妙年)도 같은 뜻이다.

배나무, 사과나무, 앵두나무, 복숭아나무가 모두 장미과라구요?

장미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분류 상으로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의 쌍떡잎 식물인데 현재 세계적으로 약 200여종의 개량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배나무, 사과나무, 앵두나무, 복숭아나무가 모두 같은 장미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