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복검(口蜜腹劍)
입 구 꿀 밀 배 복 칼 검
입에는 꿀이 있으나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
즉 겉으로는 친절한듯하지만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당서(唐書) 이임보전(李林甫傳)
☆ ★ ☆
중국 당(唐)나라의 현종(玄宗)은 처음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점점 주색에 빠져 정사를 멀리했다.
당시 간신 이임보(李林甫)가 양귀비와 현종의 환심을 산 뒤 재상의 자리에 오르자,
황제의 비위를 맞추면서 19년 동안이나 국정을 농단하고
충신들이 올리는 간언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했다.
또한, 훌륭한 사람을 보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까 몰라 미리 제거하기도 했는데,
그 사람을 한껏 추켜세워 황제에게 천거한 후 성사되면 음모를 꾸며 처단하는 교활한 방법을 썼다.
모두가 그를 두려워해서 안록산(安祿山)도 그가 살아 있을 때에는 감히 반란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다.
李林甫, 妬賢嫉能, 排抑勝己, 性陰險, 人以爲口有蜜腹有劒.
이임보, 투현질능, 배억승기. 성음험, 인이위구유밀복유검.
이임보는 현명한 사람을 시샘하고 유능한 사람을 질투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배척하고 억누르는 등 성격이 음험하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입에는 꿀이 있지만 배에는 칼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보가 죽고 이를 알게 된 현종은 살았을 때의 관직을 박탈하고 부관참시 했다.
안록산은 이임보가 죽은 지 3년 후에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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