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어산(於山) 2018. 8. 26. 16:11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을 우   공평할 공   옮길 이   뫼 산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중국 기주(冀州)의 남쪽에 나이 90세가 다 된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살았는데,

 이 지역은 두 개의 큰 산 사이에 있어서 교통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말했다.

"우리가 힘을 모아 산을 깎아 길을 내면 예주(豫州)의 남쪽과 한수(漢水)의 뒤쪽으로 갈 수 있는데,

다 같이 해보자."

아내는 반대했지만 그는 아들들과 함께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나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비웃으며 말리자, 우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汝心之固, 固不可徹, 雖我之死, 有子存焉. 子又生孫, 孫又生子.
子又有子, 子又有孫. 子子孫孫, 無窮匱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여심지고, 고불가철, 수아지사, 유자존언. 자우생손, 손우생자,

자우유자, 자우유손, 자자손손, 무궁궤야, 이산불가증, 하고이불평.


자네 생각이 너무 고지식해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

내가 죽더라도 살아 있는 아들이 있고, 또 손자를 낳고, 손자가 또 자식을 낳고,

자식이 또 자식을 낳고, 자식이 또 손자를 낳으면 자자손손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산은 더 커지지 않을 터이니 어찌 평평하게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하는가.
산신이 이 소식을 듣자 걱정이 돼서 상제에게 보고했다.


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두 개의 산을 각각 다른 곳으로 옮겨 주었다.

이때부터 기주의 남쪽에서 한수의 남쪽 끝까지는 언덕이 모두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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