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대복편편(大腹便便)

어산(於山) 2018. 8. 26. 15:36

대복편편(大腹便便)
큰 대   배 복   편할 편   편할 편



배가 나오고 뚱뚱한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변소전(邊韶傳)




변소(邊韶)*는 유가의 많은 경전을 공부하였으며, 그 명성을 듣고 각지에서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그의 교육은 매우 엄격해서 제자들이 잠깐이라도 졸면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를 인용해서 “썩은 나무에는 새길 수 없고, 더러운 흙담은 흙손으로 고를 수 없다.

너처럼 잠만 자는 사람이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라고 하며 꾸짖곤 했다.


그런 변소가 어느 날 책을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졸았다.

그러자 제자들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놀렸다.


邊孝先, 腹便便. 懶讀書, 但欲眠.
변효선, 복편편, 나독서, 단욕면.


변효선은 배가 뚱뚱한데, 책읽기는 게을리 하고 잠만 잔다네.


잠에서 깨어난 변소는 대꾸는 했지만, 그 후로는 낮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주] *자는 효선(孝先). 동한(東漢) 시대의 유학자. 특히 문장력이 매우 훌륭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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