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현경장(解弦更張)
풀 해 활시위 현 고칠 경 베풀 장
거문고의 낡은 줄을 풀어 다시 맨다.
즉 해이해진 마음을 가다듬거나 사회적·정치적 개혁을 단행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
☆ ★ ☆
동중서(董仲舒)*가 중국 한(漢) 무제(武帝)에게 국정에 대해 말한 내용이다.
今漢繼秦之後, 如朽木糞牆矣. 雖欲善治之, 亡可柰何. …
竊譬之 琴瑟不調, 甚者必解而更張之, 乃可鼓也. …
當更張而不更張, 雖有良工不能善調也.
當更化而不更化, 雖有大賢不能善治也.
故漢得天下以來, 常欲善治而至今不可善治者, 失之於當更化而不更化也.
금한계진지후, 여후목분장의. 수욕선치지, 망가나하. …
절비지금슬부조, 심자필해이경장지, 내가고야. …
당경장이불경장, 수유양공불능선조야.
당경화이불경화, 수불대현불능선치야.
고한득천하이래, 상욕선치이지금불가선치자, 실지어당경화이불경화야.
진나라를 계승한 한나라는 썩은 나무나 똥으로 덮인 울타리와 같아 아무리 통치를 잘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 거문고의 음이 맞지 않고, 심하면 줄을 풀어 다시 매어야 연주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새 줄을 매야 할 때 안하면 아무리 뛰어난 악사라도 좋은 음을 내지 못하고,
개혁해야 할 때 안하면 아무리 위대한 현인도 좋은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가 지금까지 나라를 잘 다스리려 해도 안 된 것은 제 때 개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 *유가 사상을 한나라의 국교로 삼는 데 공헌하고, 유교와 음양사상을 통합한 새로운 학문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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