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일궤십기(一饋十起)

어산(於山) 2018. 8. 25. 13:35

일궤십기(一饋十起)
한 일   보낼 궤*   열 십   일어날 기



식사 중에 열 번이나 일어난다.

즉 통치자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백성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회남자(淮南子)** 범론훈(氾論訓)




중국 고대 하(夏)나라 때 우(禹) 임금이 소통하는 군주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말해주는 구절이 있다.


禹之時, 以五音聽治, … 爲號曰, 敎寡人以道者擊鼓, 諭寡人以義者擊鐘,

告寡人以事者振鐸, 語寡人以憂者擊磬, 有獄訟者搖鞀.
當此之時一饋而十起, 一沐而三捉髮, 以勞天下之民.
우지시, 이오음청치, … 위호왈, 교과인이도자격고, 유과인이의자격종,

고과인이사자진탁, 어과인이우자격경, 유옥송자요도.
당차지시일궤이십기, 일목이삼착발, 이로천하지민.


우 임금은 다섯 가지 악기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통치를 했는데,…

말하기를 자신에게 도로써 가르칠 사람은 북을 울리고,

의로써 타이르고자 하는 사람은 종을 치며, 무슨 일이든지 고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울을 흔들고,

근심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은 경을 치며,

소송할 일이 있는 사람은 노도를 치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때 우임금은 식사 한 번 하는 동안에 열 번씩 일어나고,

목욕을 한 번 하다가도 세 번씩이나 손으로 머리를 잡고 나왔다.

백성들을 위해 이와 같이 힘써 일했다.



[출전] *궤(饋): 여기서는 ‘식사’의 의미로 쓰였다.
**기원전 120년경 한(漢)나라 초에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신화와 전설을 모아 편찬한 백과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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