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어산(於山) 2018. 8. 25. 13:43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복숭아 도   오얏 리   아닐 불   말씀 언   아래 하   스스로 자   이룰 성   좁은 길 혜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 아래 저절로 길이 난다.

즉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꽃이 예쁘고 열매가 맛이 좋아서 찾는 이가 많으므로

그 아래 자연히 길이 생기는 것처럼,

덕이 있는 사람은 잠자코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중국 전한(前漢)의 장수 이광(李廣)은 힘이 세고 무예가 뛰어나며 몸이 빨라서

흉노와 70여 차례 싸워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흉노는 그를 두려워하여 한비장군(漢飛將軍)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며, 부하들은 모두 그를 존경해 마지않았다.
그러나 후에 그의 부대가 싸움터에서 길을 잃어 정한 날짜에 본진에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처벌을 받게 되었다.

이때 그는 모든 죄는 자신에게 있다며 부하들의 선처를 부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애도했는데,

사마천(司馬遷)은 특히 말수가 적었던 이광을 다음과 같이 칭송했다.


桃李不言, 下自成蹊.
도리불언, 하자성혜.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래 저절로 길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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