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알쓸신잡

자신의 주검을 미리 본 링컨 대통령의 꿈

어산(於山) 2018. 9. 6. 16:08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은 암살당하기 2주 전에 자신이 죽어 관에 들어가 있는 꿈을 꾸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데, 흐느낌 소리가 들려온다.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는 것 같았다. 흐느낌 소리에 이상한 생각이 들자,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 소리를 따라 이 방 저 방을 기웃거렸다. 내가 이스트 룸(East Room)에 들어섰을 때 받침대 위에 시신이 안치된 관이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시체는 장례용 옷으로 감싸져 있었고, 그 관 주위를 군인들이 둘러서서 지키고 있었으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애도의 눈빛으로 시체를 바라보는데, 시체의 얼굴이 가려져 있었다. 내가 군인 중 한 사람에게 '백악관에서 누가 죽었는가?"하고 묻자, 군인이 대답했다.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암살 당하셨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무리들로부터 애통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으며,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에서 존 부스가 쏜 총탄에 맞아 암살당한 사건은 그가 이 꿈을 꾸고 난 지 거의 2주가 지난 후에 일어났다. 링컨의 시신을 넣은 관은 그의 꿈대로 백악관의 이스트 룸에 설치된 관 받침대 위에 안치되었다. 물론 그가 꿈에서 본 그대로 군인들이 그의 관을 경호하고 있었다.


링컨대통령의 명언   


- 꿈을 읽다. 김정희, 이호형 공저, 책읽는 귀족,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