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점석화금(點石化金)

어산(於山) 2018. 8. 25. 13:03

점석화금(點石化金)
점 점   돌 석   될 화   쇠 금



돌을 만져 황금으로 만든다.

즉 하찮은 것을 훌륭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점석성금(點石成金) 또는 점철성금(點鐵成金)이라고도 한다.
[출전] 열선전(列仙傳)*




중국의 진(晉)나라 시절 허손(許遜)이라는 사람에게는 신통한 능력이 있었는데,

도술을 부려 귀신을 쫓아내기도 하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한 때 어느 고을을 다스리던 중 백성들이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그들을 도왔다.


許遜南昌人. 晉初爲旌陽令, 點石化金, 以足逋賦.
허손남창인. 진초위정양령, 점석화금, 이족포부.


허손은 남창 사람이다. 진나라 초기에 정양의 현령을 지냈는데,
돌을 손으로 만져 황금으로 만들어 밀린 세금을 충당했다.


송(宋)나라의 호자(胡仔)는 초계어은총화후집(苕溪漁隱叢話後集)에서

당(唐)나라 맹호연(孟浩然)의 시를 촌평할 때에는 점석성금(點石成金)이라고 칭찬했다.


詩句以一字爲工, 自然穎異不凡, 如靈丹一粒, 點石成金也.

시구이일자위공, 자연영이불범, 여영단일립, 점석성금야.

시구마다 한 글자를 정교하게 써서 자연스럽게 빼어나 범상치 않다.

영단(靈丹)**처럼 돌을 다듬어 황금을 만들었다.



[주] *도교의 경전 중의 하나로 서한(西漢)의 유향(劉向)이 주로 신선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 지은 책이다.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도교에서 말하는 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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