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충신 행독경(言忠信 行篤敬)
말씀 언 충성 충 믿을 신 다닐 행 도타울 독 공경 경
말은 진실하고 미더우며, 행실은 돈독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출전]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
☆ ★ ☆
제자 자장(子張)이 자신의 주장이 사람들에게 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자에게 질문하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 행의. 언불충신, 행불독경, 수주리, 행호재?
입즉견기참어전야. 재여즉견기의어형야. 부연후행.
말이 진실하고 믿음직하며 행실이 돈독하고 조심스러우면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통한다.
그러나 말이 진실하고 믿음직하지 않으며 행실이 돈독하고 조심스럽지 않다면 비록 자기 고향이라도 통하겠는가?
서 있으면 이 구절이 눈앞에 가지런히 보이고,
가마를 타고 있으면 안의 가로지른 나무에 새긴 것처럼 보여야 비로소 통할 것이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1910년 여순 감옥에서 쓰고 왼손 손바닥 도장을 찍은 유묵이 여러 점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도 ‘言忠信行篤敬蠻邦可行’(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은 보물 569-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 *기원전 450년경에 쓰인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록. ‘논어’(論語)는 어록이라는 뜻이다.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과 함께 사서(四書)로 불린다. 삼경(三經)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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