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신상필벌(信賞必罰)

어산(於山) 2018. 8. 26. 14:45

신상필벌(信賞必罰)
믿을(확실할) 신   상줄 상   반드시 필   벌할 벌



공을 세우면 상을 주고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벌을 내린다.

즉 상과 벌을 공정하고 분명하게 처리해야 함을 지적하는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내저설 상편(內儲說上篇)



한비자(韓非子)는 국가경영에 있어서 인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유능한 군주라도 신하의 능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으니

상과 벌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과 벌을 군주가 신하를 조종하는 2개의 손잡이라고 부르고,

군주는 상벌의 집행권을 절대로 남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호랑이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수의 왕으로 군림한다.

호랑이가 그 이빨을 개에게 준다면, 개가 백수의 왕이 될 것이다.


主之所用也七術, 一曰衆端參觀, 二曰必罰明威, 三曰信賞盡能,
四曰一聽責下, 五曰疑詔詭使, 六曰挾知而問, 七曰倒言反事.
주지소용야칠술, 일왈중단참관, 이왈필벌명위, 삼왈신상진능,
사왈일청책하, 오왈의조궤사, 육왈협지이문, 칠왈도언반사.


군주가 신하를 쓰는 데 필요한 일곱 가지의 기술이 있다.

첫째, 여러 사람들의 말을 서로 비교하여 검토하며,

둘째, 죄를 범한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려 군주의 위엄을 상기시키고,

셋째, 공을 세운 자에는 상을 내려 자신의 능력을 다하게 하며,

넷째, 신하들의 의견을 자세히 듣고 그대로 하는지 확인하고,

 다섯째, 의심스러운 명령을 내리거나 일부러 엉뚱한 일을 시켜보며,

여섯째,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물어보고,

일곱째,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