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白眉)
흰 백 눈썹 미
흰 눈썹이라는 의미로,
뛰어난 무리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사람 또는 작품의 내용 중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출전] 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마량전(馬良傳)
☆ ★ ☆
중국의 촉(蜀)나라 장군 마량(馬良)은 자가 계상(季常)으로 그의 다섯 형제는 모두 걸출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형제들 중에서도 마량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馬氏五常, 白眉最良. 良眉中有白毛, 故以稱之.
마씨오상, 백미최량. 양미중유백모, 고이칭지.
마씨의 오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흰 눈썹이다.
마량의 눈썹이 흰색이므로 백미라고 불렀다.
이와 같이 재주가 가장 뛰어난 마량의 눈썹이 흰색이었다는 데서 유래하여
백미는 뛰어난 무리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유비가 형주(荊州)를 되찾고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서기 221년 오(吳)나라를 공격한 싸움인 이릉(夷陵)전투 중에
숲속에 진을 쳤다가 육손(陸遜)의 화공(火攻)을 받아 대패하고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는데,
바로 그 전투에서 마량도 전사했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인 마속(馬謖)은 마량의 동생이다.
[주]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의 순서를 나타내는 ‘백중숙계유’(伯仲叔季幼)의 순서대로 이름이나 자를 지었다. 마씨 형제들은 자에 모두 상(常)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다섯 형제를 오상(五常)이라고 불렀다. 첫째 마현(馬玄)은 백상(伯常), 둘째 마강(馬康)은 중상(仲常), 셋째 마진(馬津)은 숙상(叔常), 넷째 마량(馬良)은 계상(季常), 다섯째는 마속으로 자가 유상(幼常)이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종칠금(七縱七擒) (0) | 2018.08.26 |
---|---|
남귤북지(南橘北枳) (0) | 2018.08.26 |
절차탁마(切磋琢磨) (0) | 2018.08.26 |
선시어외先始於隗 (0) | 2018.08.26 |
낭중지추(囊中之錐) (0) | 2018.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