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종칠금(七縱七擒)
일곱 칠 세로 종 일곱 칠 사로잡을 금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말로
상대를 마음대로 다룸을 비유하거나,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서 마침내 승복하도록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 ★ ☆
중국의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유비(劉備)가 세상을 떠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제갈량이 적진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간책을 쓴 결과 반란군은 자중지란으로 망했다.
그런데 남만(南蠻)*의 맹획(孟獲)은 끝까지 버텼다.
이에 제갈량이 군대를 일으켜 맹획을 사로잡았는데, 맹획은 오히려 분함을 참지 못하면서
다시 싸워 패하면 항복하겠으니 놓아달라고 했다.
제갈량은 그 지방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맹획을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장수 마속(馬謖)도 제갈량에게 말했다.
“비록 이번에 진압한다고 해도 다시 반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무릇 전쟁을 할 때에는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며, 성을 공략하는 것은 최하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부터 복종시켜야 할 것입니다.”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맹획은 돌아가 전열을 가다듬고 자신이 말한 대로 다시 반란을 일으켰다.
제갈량은 맹획을 다시 사로잡았지만 또 풀어주고, 다시 사로잡고 또 풀어주기를 모두 일곱 번 만에
맹획이 드디어 진심으로 승복하여 더 이상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한다.
[주] *오늘날의 운남성(雲南省)과 귀주성(貴州省) 지역이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불습유(道不拾遺) (0) | 2018.08.26 |
---|---|
오하아몽(吳下阿蒙) (0) | 2018.08.26 |
남귤북지(南橘北枳) (0) | 2018.08.26 |
백미(白眉) (0) | 2018.08.26 |
절차탁마(切磋琢磨) (0) | 2018.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