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

어산(於山) 2018. 8. 26. 14:02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낭   가운데 중   갈 지   송곳 추


주머니 속의 송곳을 뜻하는 말로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눈에 띄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사기(史記) 평원군 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가 조(趙)나라에 쳐들어오자 혜문왕(惠文王)은

평원군(平原君)을 초(楚)나라에 보내 구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평원군이 수행원 20명을 뽑는데, 마지막 한 명이 모자라 고심하던 중

모수(毛遂)라는 사람이 자신을 추천했다. 

그러자 평원군이 말했다.


夫賢士之處世也, 譬若錐之處囊中, 其末立見. 今先生處勝之門下三年於此矣.

左右未有所稱誦, 勝未有所聞, 是先生無所有也. 先生不能, 先生留.
부현사지처세야, 비약추지처낭중, 기말입견. 금선생처승지문하삼년어차의.

좌우미유소칭송, 승미유소문, 시선생무소유야. 선생불능, 선생유.


현명한 선비가 세상사는 것에 비유하면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튀어나온다고 하는데,

선생은 지금까지 식객으로 3년이나 있었지만 사람들이 칭찬하지도 않고 나도 듣지 못했소.

이는 선생이 재능이 없는 까닭이니 남으시오.


그러자 모수가 말했다.

 “저를 진즉 주머니 속에 넣었더라면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초나라와 협상하면서 평원군과 다른 19명이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던 중

이렇게 뽑힌 모수가 직접 초나라 왕을 설득해서 동맹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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