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논어

17. 양화<陽貨>

어산(於山) 2018. 9. 29. 13:59

 

양화<陽貨>

      

 

1.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 "好從事而亟失時, 可謂智乎?" 曰, "不可."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矣."

양화욕견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시기무야, 이왕배지. 우제도. 위공자왈, "래! 여여이언." 왈, "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왈, "불가." "호종사이극실시, 가위지호?" 왈, "불가." "일월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약, 오장사의."

양화가 공자를 만자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더니 돼지를 보냈다. 그가 없는 사이에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가다가 길에서 만났다. 양화가 말했다. "이리 와 보세요! 제가 할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도 나라를 어지럽게 방치한다면 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아닙니다." 양화의 말이다. "정치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때를 놓친다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아닙니다." 다시 양화의 말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세월은 내 곁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도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 양화(陽貨): 노(魯)나라 사람으로 소공을 축출하고 정권을 잡은 계씨 가문의 가신이다.

2.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공자의 말이다. "사람이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살아가면서 서로 달라지게 된다."

 

3.

子曰, "唯上智與下愚不移."

자왈, "유상지여하우불이."

공자의 말이다. "오직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만은 바뀌지 않는다."

 

4.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莞爾而笑曰, "割雞焉用牛刀?" 子游對曰, "昔者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子曰, "二三者! 偃之言是也. 前言戱之耳."

자지무성, 문현거지성. 부자완이이소왈, "할계언용우도?" 자유대왈, "석자언야문제부자왈,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이사야.'" 자왈, "이삼자! 언지언시야. 전언희지이."

공자가 무성에 갔을 때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소리를 들었다. 공자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자유가 대답했다. "제가 예전에 스승님께 배우기를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일을 시키기 좋다고 했습니다.'" 공자의 말이다. "제자들아! 자유의 말이 맞다. 농담이다."  

* 자유(子遊): 본명은 언언(言). 공자의 제자이다.


5.

公山弗擾以費叛, 召, 子欲往. 子路不悅, 曰, "未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子曰, "夫召我者, 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공산불요이비반, 소, 자욕왕. 자로불열, 왈, "미지야이, 하필공산씨지지야?" 자왈, "부소아자, 이기도재?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공산불요가 비 땅을 근거지로 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부르자, 공자가 가려고 했다. 자로가 기분이 좋지 않아 말했다. "갈 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려고 합니까?" 공자의 말이다. "나를 부르는 사람이 이유없이 부르겠느냐? 나를 써 준다면, 나는 그곳을 동쪽의 주나라로 만들 것이다."

* 자로(子路): 본명은 중유(仲由). 변(卞)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로(子路) 또는 계로(季路). 공자의 제자이다.


6.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爲仁矣." "請問之." 曰, "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자장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위인의." "청문지." 왈, "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인에 대해 물었다. 공자의 말이다. "다섯 가지를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것이 인이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공손하고, 너그럽고, 신의 있고, 민첩하고, 은혜로우면 된다. 공손하면 사람들이 업신여기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신의가 있으면 사람들이 믿어주고, 민첩하면 공을 세울 수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 자장(子張): 본명은 전손사(). 자는 자장. 진()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이다.


7.

佛肹召, 子欲往. 子路曰, "昔者由也聞諸夫子曰, '親於其身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以中牟叛, 子之往也, 如之何?"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필힐소, 자욕왕. 자로왈, "석자유야문저부자왈, '친어기신위불선자, 군자부입야.' 필힐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 자왈, "연, 유시언야. 불왈견호, 마이불린, 불왈백호, 날이불치. 오기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필힐이 불러 공자가 가려고 했다. 그러자 자로가 밀했다. "제가 예전에 스승님께 배운 바로는 '군자는 선하지 않은 일을 한 사람에게는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필힐은 중모에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어찌 가려고 하십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맞다. 그런 말을 했다. 갈아도 닳지 않으면 단단하다고 할수 있다. 검은 빛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면 희다고 할 수 있다. 내 어찌 조롱박처럼 매달린 채 먹지 않을 수 있겠느냐?"

8.

子曰, "由也! 汝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汝.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智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자왈,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대왈, "미야." "거! 오어여.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오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공자의 말이다. "자로야! 너는 '6언6폐'에 대해 알고 있느냐? 자로가 대답했다. "아니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앉아라. 말해주마. 인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며, 지혜를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탕해지는 것이며, 신의를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다른 사람을 해치게 되는 것이며, 정직함을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박절해지는 것이며, 용기를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폭해지는 것이며, 굳세기를 좋아하지만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페단은 무모해지는 것이다." 

 

9.

子曰, "小子何莫學夫詩? 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자왈, "소자하막하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공자의 말이다. "아이들아 어찌 시를 공부하지 않느냐? 시는 흥을 일으키고, 사물을 살필 수 있게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게 한다. 가까이는 부모를,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게 하고, 새와 짐승, 풀과 나무 이름을 많이 알 수 있단다."

 

10.

子謂伯魚曰, "汝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립야여?" 

공자가 백어에게 말했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담벼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같지 않겠느냐?"

* 주남은 주나라에서 채집한 노래를 기운이 부드러운 남국의 시에 섞어서 부르는 것이며, 소남은 주공의 동생인 소공석이 제후가 되어 다스렸던 남방의 노래를 말한다. 공자는 <시경>의 풍(風)을 주남과 소남으로 나누었다.


11.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자왈, "예운예운, 옥백운호재? 악운악운, 종고운호재?"

공자의 말이다. "예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하지만, 그것이 옥이나 비단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음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을 하지만, 그것이 종이나 북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12.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자왈, "색려이내임, 비제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

공자의 말이다. "얼굴 빛은 위엄이 있어 보여도 마음 속이 유약한 것을 소인에 비유한다면 마치 담벽을 뚫고 담장을 넘는 도둑질과 같다."

 

13.

子曰, "鄕愿, 德之賊也."

자왈, "향원, 덕지적야."

공자의 말이다. "향원은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 향원(鄕愿):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점잖고 성실한 것처럼 행동해서 마을 사람들에게서 덕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14.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자왈,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공자의 말이다. "길에서 듣은 것을 바로 길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옮긴다면 덕을 버리는 것이다." 

 

15.

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자왈, "비부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공자의 말이다. "졸렬한 사람과 같이 임금을 섬길 수 있는가? 원하는 것을 얻기 전에는 얻지 못해 안달하고, 얻고 나면 잃게 될까 근심한다. 만일 잃게 될지 몰라 근심한다면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16.

子曰, "古者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 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

자왈, "고자민유삼질, 금야혹시지무야. 고지광야사, 금지광야탕, 고지긍야염, 금지긍야분려, 고지우야직, 금지우야사이이의."

공자의 말이다. "옛날 사람들에게 세 가지의 병폐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마 그것마저도 없어진 것 같다. 옛날의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고 거리낌이 없었는데, 요즘의 큰 뜻을 품은 사람은 함부로만 한다. 옛날에 자긍심이 강한 사람은 성품이 모가 나고 성급했지만, 요즘의 자긍심 강한 사람은 싸움질만 한다. 옛날의 어리석은 사람은 정직했지만, 요즘의 어리석은 사람은 간사하기만 할 뿐이다."

 

17.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의 말이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치고 인한 경우는 드물다." 

 

18.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자왈, "오자지탈주야, 오정성지란아악야, 오리구지북방가자."

공자의 말이다. "자주색이 붉은색을 침범하는 것이 싫고,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이 싫고, 약삭빠른 말재주가 나라를 뒤엎는 것이 싫다."

 

19.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자왈, "여욕무언." 자공왈, "자여불언, 즉소자하술언?" 자왈,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생언, 천하언재?"

공자의 말이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자공이 말했다. "스승님이 말을 하지 않는다면 저희들은 어떻게 도를 전하겠습니까?" 공자의 말이다. "하늘이 말로 하는게 있더냐? 사계절이 돌아가고 만물이 생겨도 하늘이 말로 하는게 뭐 있더냐?"

 

20.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유비욕현공자, 공자사이질. 장명자출호, 취슬이가, 사지문지.  

유비가 공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병을 핑계로 거절했다. 심부름을 온 사람이 나가자 그 사람에게 들리도록 큰 거문고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유비(孺悲): 노(魯)나라 사람이다.


21.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汝安乎?" 曰, "安." "汝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 故不爲也. 今汝安則爲之!"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군자삼년불위례, 풍필괴, 삼년불위악, 악필붕. 구곡기몰, 신곡기승, 찬수개화, 기가이의." 자왈, "식부도, 의부금, 어녀안호?" 왈, "안." "여안즉위지! 부군자지거상, 식지불감, 문악불락, 거처불안, 고불위야. 금여안즉위지! 재아출. 자왈, "여지불인야! 자생삼년, 연후면어부모지회. 부삼년지상, 천하지통상야, 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아가 물었다. "삼년상은 너무 깁니다. 군자가 예를 삼 년 동안 실천하지 않으면 예가 사라지고, 음악을 삼 년 동안 익히지 않으면 음악도 없어질 것입니다. 묵은 곡식은 떨어지고 햇 곡식이 나오며, 불씨를 얻는 나무도 한바퀴를 돌아 다시 처음의 나무로 돌아오니, 일 년이면 될 것입니다." 공자가 말했다. "쌀밥을 먹고 비단옷을 입는 것이 너에게는 편안하냐?" "편안합니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해라. 대개 군자가 상을 치를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이 없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집에 있어도 편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해라." 재아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했다. "재아는 인하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나서 삼 년이 지나야 비로소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다. 삼 년상은 온 세상에서 다같이 통하는 상례이다. 재아도 자기 부모로부터 삼 년 동안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 재아(宰我): 본명은 재여(宰予). 자는 자아(子我). 재아는 본명과 자를 결합한 것이다. 


22.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已."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공자의 말이다. "종일 배부르게 먹고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곤란하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23.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자로왈, "군자상용호?" 군왈, "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위란, 소인유용이무의위도."

자로가 말했다.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군자는 의로움을 으뜸으로 삼는다. 군자가 용맹하되 의로움을 모르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하되 의로움을 모르면 도둑이 될 것이다."

 

24.

子貢曰, "君子亦有惡乎?"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智者, 惡不遜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왈, "유오, 오칭인지악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왈, "사야역유오호?" "오교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갈이위직자."

자공이 물었다. "군자도 역시 미워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그렇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는 것을 미워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비난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맹하지만 무례한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지만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그리고 물었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냐?" 자공이 대답했다. "저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의 생각을 빼앗아 지혜로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윗사람에게 불손함을 용기로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남의 비밀을 폭로함을 정직으로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25.

子曰,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 近之則不遜, 遠之則怨."

자왈, "유녀자여소인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공자의 말이다. "여자와 소인은 키우기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하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26.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공자의 말이다. "사람이 나이가 40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의 미움을 받으면, 더 이상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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