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명심보감

16. 안의편(安義篇)

어산(於山) 2018. 9. 14. 13:51


안의편(安義篇)

   

  

顔氏家訓曰, "夫有人民而後有夫婦, 有夫婦而後有父子, 有父子而後有兄弟, 一家之親, 此三者而已矣. 自玆以往, 至于九族, 皆本於三親焉. 故, 於人倫, 爲重也, 不可無篤."

안씨가훈왈, "부유인민이후유부부, 유부부이후유부자, 유부자이후유형제, 일가지친, 차삼자이이의. 자자이왕, 지우구족, 개본어삼친언. 고, 어인륜, 위중야, 불가무독."

안씨 가훈에 이른다. "백성이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뒤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뒤에 형제가 있으니, 일가의 친함은 이 세 가지일 뿐이다. 이로부터 구족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이 근본이다. 이는 인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므로 돈독함이 없으면 안 된다."

* 구족(九族): 고조, 증조, 조부, 부, 본인, 아들, 손자, 증손, 현손의 직계친족을 말한다.

 

 

莊子曰, "兄弟爲手足, 夫婦爲衣服, 衣服破時更得新, 手足斷處難可續." 

장자왈, "형제위수족, 부부위의복, 의복파시갱득신, 수족단처난가속."

장자의 말이다. "형제는 손발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다. 의복이 헤지면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손발이 잘리면 다시 잇기 어렵다."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 此是人間大丈夫, 富則進兮貧則退, 此是人間眞小輩."

소동파운, "부불친혜빈불소, 차시인간대장부, 부즉진혜빈즉퇴, 차시인간진소배."

소동파의 말이다. "상대가 부유하다고 해서 가까이하지 않고, 상대가 가난하다고 해서 멀리하지 않아야 대장부고, 상대가 부유하면 가까이 가고 상대가 가난하면 물러난다면 진짜 소인배다."

* 소동파(蘇東坡): 송(宋)나라 때 관리이며 시인. 아버지 소순, 동생 소철과 함께 당송8대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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