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명심보감

15. 치가편(治家篇)

어산(於山) 2018. 9. 14. 13:48


 

치가편(治家篇)

        

 

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

사마온공왈, "범제비유, 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 "

사마온공의 말이다.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이 크든 작든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야 한다."

* 사마온공(司馬溫公): 본명은 사마광(司馬光). 송(송)나라 때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를 지냈다. 저서에 유명한 <자치통감>이 있다. 

 

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대객부득부풍, 치가부득불검.

손님 접대는 넉넉하게 하되 집안을 다스리는 데는 검소해야 한다.

 

 

太公曰, "痴人畏婦, 賢女敬夫."

태공왈, "치인외부, 현녀경부."

태공의 말이다. 어리석은 남편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아내는 남편을 공경한다.




凡使奴僕, 先念飢寒.

범사노복, 선념기한.

무릇 노복을 부릴 때는 먼저 그들이 춥거나 배고프지 않은지 생각해 봐라.

 

 

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진다.

 

 

時時防火發, 夜夜備賊來.

시시방화발, 야야비적래.

수시로 화재를 예방하고, 밤마다 도둑을 대비해라.

 

 

景行錄云, "觀朝夕之早晏, 可以卜人家之興替."

경행록운, "관조석지조안, 가이복인가지흥체."

경행록에 이른다. "아침, 저녁이 이른지 늦은지 보면 그 집안이 잘 될지 못 될지 알 수 있다."

 

 

文仲子曰, "婚娶而論財, 夷虜之道也."

문중자왈, "혼취이론재, 이로지도야."

문중자가 말했다. "혼인하고 장가드는데 있어서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도리이다."

* 문중자(文仲子): 본명은 왕통(王通). 수(隨)나라 때의 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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