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장난명(孤掌難鳴)

어산(於山) 2018. 8. 25. 13:57

고장난명(孤掌難鳴)
외로울 고   손바닥 장   어려울 난   울 명



한 손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 즉 혼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없거나,

맞서는 사람이 없으면 싸움이 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일수독박 수질무성’(一手獨拍 雖疾無聲)이 변해서 된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공명편(功名篇)




人主者, 天下一力以共載之, 故安. 衆同心以共立之, 故尊.

人臣守所長, 盡所能, 故忠. 以尊主主御忠臣, 則長樂生而功名成,

名實相持而成, 形影相應而立, 故臣主同欲而異使.

人主之患, 在莫之應, 故曰, 一手獨拍, 雖疾無聲.
인주자, 천하일력이공재지, 고안. 중동심이공립지, 고존.

인신수소장, 진소능. 고충. 이존주주어충신, 즉장락생이공명성,

명실상지이성, 형영상응이립, 고신주동욕이이사.

인주지환, 재막지응, 고왈, 일수독박, 수질무성.


군주는 세상이 힘을 합쳐 떠받들기 때문에 안정되고,

세상이 한마음으로 옹립하기 때문에 존귀해진다.

그러므로 신하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충성을 다한다.

이처럼 군주가 높은 권위를 바탕으로 충신을 거느리면 즐거움이 오래 가고 공과 명예가 쌓인다.

명분과 실리가 서로 지켜주고 형상과 그림자가 상응하여 존재하듯이,

신하와 군주는 바라는 바는 같은데 역할이 서로 다를 뿐이다.

그런데 군주는 신하가 따르지 않는다고 걱정한다.

“한 손으로는 박수를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주] *한(韓)나라의 귀족이었던 한비(韓非)가 기원전 230년경에 쓴 책. 법가사상(法家思想)의 대표작으로 진시황의 정책은 한비의 법가사상을 따른 것이다. 원래는 본명과 책 이름이 모두 ‘한자(韓子)’였으나, 후세에 당(唐)나라의 한유(韓愈)도 한자(韓子)라고 불리게 되자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한비자라고 고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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