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금낭묘계(錦囊妙計)

어산(於山) 2018. 8. 26. 14:37

금낭묘계(錦囊妙計)
비단 금   주머니 낭   묘할 묘   셀 계



비단주머니에 든 신기한 계책
[출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중국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주유(周瑜)는 유비(劉備)의 세력이 점점 커져가자

유비를 제거할 목적으로 손권(孫權)의 여동생을 유비에게 시집보내는 척하는 미인계를 쓰기로 한다.

그러나 제갈량(諸葛亮)은 이 계략을 눈치 채고 오히려 진짜결혼으로 만들어 버리면

 유비가 손권의 누이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나라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제갈량은 조자룡(趙子龍)에게 결혼식을 위해 오나라에 가는 유비를 호위하도록 임무를 부여하고

세 개의 비단주머니(金囊)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주머니 속에는 계책이 하나씩 들어 있으니 어려운 일이 닥치면 순서대로 꺼내보고 지시에 따르라.”

첫 번째 주머니에 든 계략은 손권과 주유가 생각한 거짓결혼을 진짜결혼으로 소문을 내서

결혼을 만천하에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며,

두 번째 주머니에는 유비가 손권의 누이와 결혼한 후 그 곳에 머물게 되면

손권의 술수에 빠져 그들의 손에 죽을 것 같아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 놓고,

세 번째 주머니에는 유비가 오나라를 탈출할 때 손권의 여동생인 신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 놓았다.


유비는 손권의 여동생을 신부로 맞이하였고,

조자룡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주머니를 차례대로 꺼내보고

문제를 모두 해결한 후 무사히 형주(荊州)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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