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와각지쟁(蝸角之爭)

어산(於山) 2018. 8. 26. 12:26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 와   뿔 각   갈 지   다툴 쟁


달팽이의 뿔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하찮은 일로

서로 옥신각신하며 다투거나 작은 나라끼리 전쟁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장자(莊子) 칙양편(則陽篇)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가 위(魏)나라를 침략했다. 

이 때 위나라 혜왕(惠王)이 현자인 대진인(戴晉人)에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有國於蝸之左角者曰觸氏, 有國於蝸之右角者曰蠻氏, 時相與爭地而戰, 伏尸數萬, 逐北旬有五日而後反.…

臣請爲君實之. 君以意在四方上下有窮乎? 知遊心於無窮, 而反在通達之國, 若存若亡乎?

通達之中有魏, 於魏中有梁, 於梁中有王, 王與蠻氏有辯乎?
유국어와지좌각자왈촉씨, 유국어와지우각자왈만씨, 시상여쟁지이전, 복시수만, 축배순유오일이후반.…

신청위군실지. 군이의재사방상하유궁호? 지유심어무궁, 이반재통달지국, 약존약망호?

통달지중유위, 어위중유양, 어양중유왕, 왕여만씨유변호?


달팽이의 왼쪽 뿔에 있는 나라를 촉씨, 오른쪽 뿔에 있는 나라를 만씨라고 합니다.

그들은 때때로 영토를 놓고 싸워 죽은 사람이 만 명이나 되는데도

달아나는 적을 보름이나 추격하고 돌아온 일이 있습니다.…

왕께서는 실상을 아셔야 합니다. 세상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속에서 끝이 없는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자기가 사는 곳에 돌아와 보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 곳에 위나라가 있고, 나라 가운데 도성이 있고,

도성 가운데 왕이 계시니, 왕과 만씨가 다를 것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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