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야장<公冶長>
1.
子謂公冶長, "可妻也. 雖在縲絏之中, 非其罪也." 子謂南容, "邦有道, 不廢, 邦無道, 免於刑戮." 以其兄之子妻之.
자위공야장, "가처야. 수재누설지중, 비기죄야." 자위남용, "방유도, 불폐, 방무도, 면어형륙." 이기형지자처지.
공자가 공야장을 평하면서, "사위로 삼을 만하다. 옥중에 갇힌 적은 있지만 그의 죄가 아니었다."라고 말하고, 자신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공자가 또 남용을 평하면서,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버려지지 않을 것이며, 나라에 도가 없을 때라도 형벌을 면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 공야장(公冶長): 자는 자장(子長). 공자의 제자이자 사위다.
** 남용(南容): 본명은 남궁괄(南宮括). 공자의 제자이자 조카사위다.
2.
子謂子賤, "君子哉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자위자천, "군자재약인! 노무군자자, 사언취사?"
공자께서 자천을 평가하며, "군자답다! 노나라에 군자다운 사람들이 없었다면 자천이 어디에서 이런 덕을 쌓았겠느냐."라고 말했다.
* 자천(子賤):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은 복(宓), 이름은 부제(不齊)이며, 공자보다 49세 아래였다.
3.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汝, 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
자공문왈, "사야하여?" 자왈, "여, 기야." 왈, "하기야?" 왈, "호련야."
자공이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어떤 그릇입니까?" 공자의 말이다. "제사에서 쓰는 옥으로 만든 그릇이다."
* 자공(子貢): 성은 단목(端木)이고 이름은 사(賜). 공자의 제자로 언변이 뛰어났다고 한다.
4.
或曰, "雍也仁而不佞."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
혹왈, "옹야인이불녕." 자왈, "언용녕? 어인이구급, 누증어인. 불지기인, 언용녕?"
어떤 사람이 말했다. "염옹은 인하기는 하지만 말재주가 없습니다." 공자의 말이다.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느냐. 말재주로 사람을 상대하다가 점점 더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염옹이 인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느냐?"
5.
子使漆彫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悅.
자사칠조개사. 대왈, "오사지미능신." 자열.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관직에 나아가도록 권하자, 그가 대답했다. "저는 아직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공자가 기뻐했다.
* 칠조개(漆彫開): 자는 자가 자개(子開). 공자의 제자이다.
6.
子曰, "道不行, 乘桴浮于海. 從我者其由與?" 子路聞之喜. 子曰, "由也好勇過我, 無所取材."
자왈, "도불행, 승부부우해. 종아자기유여?" 자로문지희. 자왈, "유애호용과아, 무소취재."
공자의 말이다.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그만 두고 뗏목이나 타고 바다로 나갈까 하는데, 나를 따를 자는 아마 자로일 것이다."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하자, 공자가 말했다. "자로는 용맹을 좋아하는 것이 나보다 낫지만 사리를 잘 헤아리지는 못하는구나."
* 유(由): 공자의 제자 중유(仲由)를 말한다. 자로(子路)는 그의 자이다.
7.
孟武伯問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맹무백문자로인호? 자왈, "부지야. "우문.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 "구야하여?" 자왈, "구야, 천실지읍, 백승지가, 가사위지재야. 부지기인야." "적야하여?" 자왈, "적야, 속대입어조, 가사여빈객어냐, 부지기인야."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합니까?" 공자의 말이다. "모르겠습니다." 다시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그는 제후국에서 군사를 다스릴 수는 있겠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염구는 어떻습니까?"공자의 말이다. "그는 1,000 호 정도의 큰 고을이나 경대부의 집안에서 관리자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서적은 어떻습니까?" 공자의 말이다. "그는 관복을 입고 조정에 서서 손님을 상대할 수는 있겠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맹무백(孟武伯): 孟武伯(맹무백): 당시 노나라에서 권세가 있던 대부 맹의자(孟懿子)의 아들이다.
** 염구(冉求): 공자의 제자. 공자가 망명생활을 마치고 노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염구가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덕으로 당시의 대부인 계강자(季康子)가 마침내 공자를 불렀기 때문이다.
*** 공서적(公西赤): 공자보다 42세 연하의 제자이다.
8.
子謂子貢曰, "汝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汝弗如也."
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 대왈, "사야하감망회, 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 자왈, "불여야, 오여여불여야."
공자가 자공에게 물었다.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낫냐?" 자공의 대답이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아는 정도입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그렇구나. 나도 네가 안회만은 못하다고 생각한다."
* 안회(顔回): 공자가 가장 신임한 제자이다.
9.
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재여부침. 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불가오야, 어여여하주?" 자왈, "시오어인야, 청기언이신기행, 금오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 어여여개시."
재여가 낮잠자는것을 보고 공자가 말했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담은 흙손질을 할 수 없는 법이다. 재여를 어떻게 꾸짖겠느냐." 공자가 다시 말했다. "처음에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말을 듣고 그 행실도 그럴 것이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사람을 볼 때 말뿐만 아니라 행실까지 보게 되었다. 재여를 보고 바꾸게 된 것이다."
* 재여(宰予): 언변이 뛰어났던 공자의 제자이다.
10.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자왈, "오미견강자." 혹대왈, "신정." 자왈, "정야욕, 언득강?"
공자의 말이다. "나는 아직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신정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신정은 욕심이 많은데 어찌 강직하다 하겠는가?"
* 신정(申棖): 공자의 제자이다.
11.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子曰, "賜也, 非爾所及也."
자공왈, "아불욕인지가저아야, 오역욕무가저인." 자왈, "사야, 비이소급야."
자공이 말했다. "저는 남이 나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저 역시 남에게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자의 말이다. "자공아, 이것은 네가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2.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자공왈, "부자지문장, 가득이문야, 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자공의 말이다. "스승님의 덕이 드러나는 학문에 대해서는 배웠지만, 스승님이 인간의 본성과 하늘의 도를 말하는 것은 듣지 못했다."
13.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자로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
자로는 가르침을 듣고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도 또 새로운 가르침을 들을까 그것을 걱정했다.
14.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왜 문이라고 부릅니까?" 공자의 대답이다. "그는 성실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문이라고 부른다."
* 공문자(孔文子): 위(衛)나라 대부 공어(孔圉)를 말한다.
15.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
공자가 자산에 대해 평했다. "그에게는 군자의 도 네 가지가 있었는데, 자신의 몸가짐은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고, 백성을 돌보는 데는 은혜롭고, 백성을 부리는 데는 의롭게 했다."
* 子産(자산): 정(鄭)나라 대부 공손교(公孫僑)를 말한다.
16.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선여인교, 구이경지."
공자의 말이다.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한다. 사귄 지 오래되어도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공경한다."
* 안평중(晏平仲): 제(齊)나라의 대부 안영(晏嬰)을 말한다.
17.
子曰, "臧文仲居蔡, 山節藻梲, 何如其智也?"
자왈, "장문중거채, 산절조절, 하여기지야?"
공자의 말이다. "장문중이 점을 치기 위해 기르는 거북이 집을 지으면서, 그 집 기둥머리에는 산 모양을 새겨 넣고 서까래에는 물풀을 그리는 등 헛된 일을 했는데, 그를 어떻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 장문중(臧文仲): 노나라의 대부
18.
子張問曰, "令尹子文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 子曰, "忠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子曰, "淸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자장문왈, "영윤자문삼사위영윤, 무희색, 삼이지, 무온색. 구영윤지정, 필이고신영윤, 하여?" 자왈, "충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최자시제군, 진문자유마십승, 기이위지. 지어타방, 즉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지일방,즉우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하여?" 자왈. "청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자장이 물었다. "자문은 세 번이나 영윤이 되었어도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번이나 면직되었어도 불평하는 기색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기가 하던 일을 반드시 후임자에게 인계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충성스런 사람이다.” 자장이 다시 물었다. “인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잘은 몰라도 어떻게 인하다고야 하겠느냐?" 자장이 또 물었다.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40필이나 되는 말을 모두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갔다가 '우리 대부 최자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라고 말하고 다시 떠났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다시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고 다시 떠났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청렴한 사람이다." 다시 물었다. "인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잘은 몰라도 어떻게 인하다고야 하겠느냐?"
* 자장(子張): 공자의 제자. 본명은 전손사(顓孫師). 공자 사후에 제자들은 여러 문파로 나뉘었는데, 증자와 자사를 중심으로 인을 중시으로 하는 내성파에 대항아여 자장, 자하, 유약 등과 함께 예를 중시하는 숭례파를 형성했다.
** 자문(子文): 초(楚)나라의 대부이다.
*** 최자(崔子): 제(齊)나라의 대부로 당시 임금이던 장공(莊公)을 살해했다.
**** 진문자(陳文子): 제(齊)나라의 대부이다.
19.
季文子三思而後行. 子聞之曰, "再, 斯可矣."
계문자삼사이후행. 자문지왈, "재, 사가의."
계문자는 항상 세 번 생각하고 나서 행동에 옮겼는데,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두 번이면 된다."
* 계문자(季文子): 노(魯)나라의 대부. 매우 신중한 것으로 유명했다.
20.
子曰, "甯武子, 邦有道則智, 邦無道則愚. 其智可及也, 其愚不可及也."
자왈, "영무자, 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공자의 말이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를 드러내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우직함을 보였는데, 그 지혜는 다른 사람도 따라갈 수 있지만 그 우직함은 아무나 따라갈 수 없다."
* 영무자(甯武子): 위(衛)나라의 대부. 죽을 때까지 무능한 임금을 충성스럽게 보필하며 신하의 도리를 다했다.
21.
子在陳, 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자재진, 왈, "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불지소이재지."
공자가 진나라에 머물 때 제자들에게 말했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노나라에 있는 제자들이 뜻은 크지만 행동이 서툴어 문물은 뛰어나지만 제대로 활용할 줄은 모르는구나."
*진(陳)나라는 공자가 13년간 세상을 주유하면서 노나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체류한 나라이다.
22.
子曰, "伯夷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공자의 말이다. "백이와 숙제는 과거에 잘못한 일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따라서 원한을 갖는 사람이 드물었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은(殷)나라 제후국인 고죽국(孤竹國)의 왕자. 아버지가 죽은 뒤 서로 왕위를 이어받기를 사양하다가 다른 왕자가 자리를 차지했다. 주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새 왕조를 세우자, 두 사람은 무왕의 행위가 인의(仁義)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항의하며 주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하고,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먹고 지내다가 굶어죽었다.
23.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
자왈, "숙위미생고직? 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
공자의 말이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얻으러 갔는데, 우직하게도 이웃집에 가서 빌려서 주었다던데."
* 미생고(微生高): 노(魯)나라 사람으로 인심이 좋고 정직한 사람으로 유명했다.
24.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자왈, "교언영색주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익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공자의 말이다. "말을 잘 둘러대고 가식적인 얼굴로 비위나 맞추며, 지나치게 공손한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역시 이를 부끄럽게 여긴다. 원한을 감추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역시 이를 부끄럽게 여긴다."
* 좌구명(左丘明): 공자와 동시대의 노(魯)나라 사람이다.
25.
顔淵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안연계로시. 자왈, "합각언이지?" 자로왈, "원거마의경구, 여붕우공, 폐지이무감." 안연왈, "원무벌선, 무시로." 자로왈, "원문자지지." 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안연과 계로가 함께 있는자리에서 공자가 물었다. "각자 자신의 소망을 말해 보거라." 자로가 말했다. "저는 수레와 말, 옷과 가벼운 털옷을 친구와 함께 나누어 쓰다가 헤지고 낡아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어서 안연이 말했다. 저는 좋은 일을 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세우고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로가 선생님은 어떤 소망이 있는지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나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도록 해 드리고, 친구들과는 믿음으로 사귀며, 젊은이들을 감싸 보살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6.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공자의 말이다. "다 틀렸구나. 나는 아직 자기 잘못을 알면서도 마음속으로 반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27.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공자의 말이다. "열 집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충실하고 믿음이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이 있겠지만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