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어린 아이에게 ‘너는 바보야’라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면 이 아이는 갈수록 의기소침해 지면서 진짜로 바보가 되는 수가 있다. 직장에도 “자네는 생각하는 것도 고지식하고 일하는 것도 꼭 그렇게밖에 못하나?”는 핀잔을 자주 듣는 직원이 있다. 그런데 이런 직원들은 대개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기는커녕 업무성과가 오히려 더 나빠진다. 답답할 노릇이다.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는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어 부정적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낙인효과라고도 한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Howard Becker)의 ‘낙인이론’에 근거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관습 등의 장치가 오히려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행동이 규범에서 벗어나면 구성원들은 그를 일탈자라고 낙인찍고, 그 사람은 결국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다. 부정적 언행이 부정적 행동을 만든다.
이와는 반대로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설명하는 심리학 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어느 날 여인상을 조각했는데, 그 여인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마침내 여인상이 실제 사람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그러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피그말리온이 간절히 바라던 소망이 실현된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이와 같이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즉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를 걸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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