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생옥(藍田生玉)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집안에서 인물이 나고, 어진 어버이 아래 훌륭한 자식이 남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사례를 모아 정리한 글이 있다.
조선 선조 때 문신인 심수경(沈守慶)의 견한잡록(遣閑雜錄) 가운데 있는 내용이다.
한 집안에서 거듭 장원 급제하다니 실로 드문 일이다.
• 김흔(金昕)·김전(金銓) 형제와 김흔의 아들 김안로(金安老)가
• 김천령(金天齡)·김만균(金萬均)·김경원(金慶元)의 3대가
• 채수(蔡壽)와 그 사위 김안로(金安老)·이자(李耔)가 모두 장원급제 하였다.
4~5형제가 모두 과거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 이예장(李禮長)·이지장(李智長)·이성장(李誠長)·이효장(李孝長)·이서장(李恕長)은 모두 문과에 합격
• 안중후(安重厚)·안근후(安謹厚)·안돈후(安敦厚)는 문과에, 안관후(安寬厚)·안인후(安仁厚)는 무과에 각각 합격
• 이기(李芑)·이행(李荇)·이미(李薇)는 문과에, 이권(李菤)·이영(李苓)은 무과에 합격
• 윤호(尹晧)·윤탁(尹晫)·윤철(尹瞮)·윤순(尹㫬)·윤서(尹曙)는 4년 동안에 연이어 문과에 합격
• 심연원(沈連源)·심달원(沈達源)·심봉원(沈逢源)·심통원(沈通源)이 모두 문과에 합격
• 박형린(朴亨麟)·박홍린(朴洪麟)·박종린(朴從麟)·박붕린(朴鵬麟)은 모두 문과에 합격
• 황위(黃瑋)·황성(黃珹)·황진(黃璡)·황찬(黃璨)은 모두 문과에, 황수(黃琇)는 생원시에 합격
• 윤방(尹昉)·윤양(尹暘)·윤휘(尹暉)·윤훤(尹暄)은 모두 문과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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