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립/시와 수필

북정

어산(於山) 2018. 8. 30. 10:34


북정(北征)


                                   - 남이(南怡)



白頭山石磨刀盡, 豆滿江水飮馬無. 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

백두산석마도진, 두만강수음마무. 남아이십미평국, 후세수칭대장부.


백두산 돌은 칼을 갈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노라.
사나이 스물에 나라를 태평하게 못한다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부를까.







[작가] 남이(南怡) 장군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기개와 용맹함을 갖추었는데, 17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27세에 함경도에서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면서 세운 공로로 장군이 되고, 여진족 정벌에 참여하여 추장 이만주 부자를 사살했다. 남이는 승리에 도취해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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