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보면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말이 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 아래 저절로 길이 난다.
즉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꽃이 예쁘고 열매가 맛이 좋아서 찾는 이가 많으므로 그 아래 자연히 길이 생기는 것처럼,
덕이 있는 사람은 잠자코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따름을 비유하는 말이다.
조직에서 구성원들에게 존경받는 리더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 구성원들에게 미루지 않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나 홀로 진다는 각오로 누구보다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논어에 보면 제자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평생토록 지켜 실천할 수 있는 한마디 가르침을 청하자,
그것은 바로 용서하는 마음이라고 대답하고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其恕也. 己所不欲勿施於人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기서야. 기소불욕물시어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구성원들의 입장을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거나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덕목이 아닐까 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리더,
다른 사람들의 과오를 흔쾌히 용서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격려해 마지않는 리더라면 존경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도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 같이 훈훈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을 서릿발같이 엄격하게 행동(待人春風 持己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하는 것이다.
공자의 말이다.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덕이 있으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다
(德不孤 必有隣 덕불고 필유린).”
“자신은 엄하게 질책하되 남은 가볍게 책망한다면 원망을 피할 수 있다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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