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노트/CEO의 경영노트

언충신 행독경(言忠信 行篤敬)

어산(於山) 2018. 8. 29. 11:06


언충신 행독경(言忠信 行篤敬)이라고 그 뜻은

말은 진실하고 미더우며, 행실은 돈독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로서, 

제자 자장(子張)이 자신의 주장이 사람들에게 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자에게 질문하자

그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상사가 자기들에게 하는 같은 말과 태도를 그 윗사람에게도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

직원들의 의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주기를 원하기도 한다. ‘

직원들 앞에서 하는 말과 윗사람에게 하는 말이 서로 다른 상사’에게는

배신감을 느끼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

말이 진실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잃고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리더에게 있어서 진실함은 자리를 보전하는 생명수이며, 구성원들과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세월호와 관련해서 회자한 말이 있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으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부모가 하는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조직에서도 직원들은 리더의 말과 태도에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가진다.

규모가 작은 조직일수록 리더의 언행이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고 그만큼 주의해야 한다.


전국시대 순자의 말이다.

“군주는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으니,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君者, 舟也. 庶人者, 水也. 水卽載舟. 水卽覆舟. 군자, 주야. 서인자, 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다면평가(360° 피드백)를 해보면 구성원들이 리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기 쉽다.

이는 경영진이 중간관리자를 평가하는 데도 유용한 도구이지만

경영진 스스로도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민낯이 드러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혼자서는 알기 어렵고 개선이 필요한 부족한 점을 가르쳐 준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정기적인 성과평가에 다면평가의 결과를 반영한다.

연 1회 실시하는 직원만족도 조사에 관련 문항을 포함시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