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립/경영 경제

리더의 비유

어산(於山) 2018. 9. 2. 10:58

  

노무현: 노무현은 흔들어도 경제는 좀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파도는 높아졌고 수렁은 깊었습니다. 그래서 시야는 넓어지고 시선은 멀어졌습니다. 바르 것과는 친해졌고 잘못된 것과는 결별했습니다.

 

바비존스, 1925년 US오픈에서: 볼을 움직인 걸 움직였다고 신고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자꾸 이를 칭찬하는 건 은행털이가 은행을 털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것과 같습니다. 칭찬할 일이 아닙니다. 골퍼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첸중수는 인터뷰를 안 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성공을 거둔 한 영국여성이 그를 만나기 위해 직접 중국을 찾았다며 만나줄 것을 청했다. 그러자 그는 전화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먹은 달걀이 맛있다고 해서 꼭 달걀을 낳은 어미 닭을 만나야 할까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갑자기 먹은 밥은 잘 체하고, 급하게 뺀 살은 다시 붙기 쉽지만 공들여 쌓은 탑은 오랜 세월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인위재사 조위식망(人爲財死 鳥爲食亡)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코치와 트레이너는 어떻게 다른가? 트레이너는 기차(train)에서 유래한 말이다. 기차는 괘도만을 따라 달릴 수 있다. 트레이너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훈련을 시키는 사람이다. 코치는 마차(coach)에서 유래했다. 정해진 길보다는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게하는 사람이다.

 

강점은 돛을 높이 올리는 것과 같다. 그래야 배가 앞으로 빨리 갈 수 있다. 단점은 배에 난 구멍과 같다. 단기적으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치하다가 배에 물이 차면 가라앉고 만다. 약점을 보완하는 건 배의 구멍을 막는 것과 같다. 구멍을 막으면 가라앉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배가 잘 가는 것은 아니다. 배가 잘 가게 하려면 돛을 높이 올려야 한다.


리더의 비유


[책] 한근태, 리더의 비유, 올림, 2018


[작가] 한근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나와 럭키화학 중앙연구소(현 LG화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에 유학, 애크론대학에서 고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헬싱키대학에서 경영학(석사)을 공부했다. 현재 한스컨설팅 대표로 활동하며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서로 『신은 디테일에 있다』 『말은 임팩트다』 『나는 어떤 리더인가』 『리더의 언어』 『채용이 전부다』 『한근태의 독서 일기』 『고수의 일침』 『누가 미래를 주도하는가』 『몸이 먼저다』 『피터 드러커 노트』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면접의 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강점에 집중하라』 『21세기 리더의 선택』 『동물농장 주식회사』 『리더십 파이프라인』 『최고의 나』 외 다수가 있다. - 출판사의 책소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