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궁만즉절弓(滿則折)

어산(於山) 2018. 8. 26. 16:59

궁만즉절(弓滿則折)
활 궁   찰 만   곧 즉   꺽을 절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진다.
[출전] 전가보(傳家寶)


☆ ★ ☆



전가보(傳家寶)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話不可說盡, 事不可做盡, 莫撦滿篷風, 常留轉身地, 弓太滿則折, 月太滿則虧.
화불가설진, 사불가주진, 막차만봉풍, 상류전신지, 궁태만즉절, 월태만즉휴.


하고 싶은 말이라고 다하지 말라. 무슨 일이든지 끝장을 보면 안 된다.

거룻배에 부는 바람을 굳이 막지 말고,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 두어야 한다.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 달도 차면 기울게 마련이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進一步想, 從無盡時, 退一步想, 自有餘樂.
진일보상, 종무진시, 퇴일보상, 자유여락.


한 걸음 앞서 생각하면 끝날 때가 없고,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여유와 즐거움이 생긴다.


[주] 전가보(傳家寶): 청(淸)나라 때 통속문학 작가 석성금(石成金)이 지었다. 약 100여 편으로 이루어진 내용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소재로 밖으로 세상을 경계하고 안으로 집안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