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천지신지아지자지(天知神知我知子知)
어산(於山)
2018. 8. 26. 16:08
천지신지아지자지(天知神知我知子知)
하늘 천 알 지 귀신 신 알 지 나 아 알 지 아들 자 알 지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당신이 안다.
즉 세상에는 비밀이 없으므로 모든 일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
☆ ★ ☆
고대 중국 후한(後漢) 개국 후 100여 년이 지나 환관과 외척이 권력을 잡고 국정을 농단할 즈음에,
학문이 높고 청렴한 양진(楊震)은 50세의 늦은 나이에 벼슬을 시작해서 안제(安帝) 때에는 재상의 지위에 올랐다.
어느 날 양진이 동래태수(東萊太守)로 부임하는 길에 창읍(昌邑)이라는 고을에서 하룻밤을 묵어 갈 때의 일이다.
故所擧荊州茂才王密爲昌邑令, 謁見. 至夜懷金十斤以遺震.
震曰, 故人知君, 君不知故人, 何也. 密曰, 暮夜無知者. 震曰, 天知,
神知, 我知, 子知. 何謂無知. 密愧而出.
고소거형주무재왕밀위창읍령, 알현. 지야회금십근이유진.
진왈, 고인지군, 군불지고인, 하야. 밀왈, 모야무지자. 진왈, 천지,
신지, 아지, 자지. 하위무지. 밀괴이출.
그가 전에 형주무재로 천거한 바 있던 창읍의 현령 왕밀이 찾아와 만났다.
왕밀은 황금 10근을 가져와 양진에게 내 놓았다.
양진이 나는 자네를 잘 알고 있는데 자네는 나를 잘 모르니 어쩐 일이냐고 하자
왕밀은 밤중이라 아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왕밀은 다시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자네가 알고 있는데 어찌 모른다고 하느냐고 말했다.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