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당랑거철(螳螂拒轍)
어산(於山)
2018. 8. 25. 15:28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 당 사마귀 랑 막을 거 바퀴 자국 철
사마귀가 수레를 가로막다.
즉 제 분수를 모르고 강한 적에게 덤벼들 때 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
☆ ★ ☆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에 나갔을 때의 일이다.
有一蟲擧足將搏其輪, 問其御曰, 此何蟲也. 對曰, 此所謂螳螂者也. 其爲蟲也.
知進而不知却, 不量力而輕敵. 莊公曰, 此爲人而必天下勇武矣. 廻車而避之.
유일충거족장박기륜, 문기어왈, 차하충야. 대왈, 차소위당랑자야. 기위충야.
지진이부지각, 불량력이경적. 장공왈, 차위인이필천하용무의. 회차이피지.
벌레 한 마리가 긴 앞다리를 들고 수레의 앞길을 막기에 장공이 무슨 벌레인지 물었다.
대답하기를 사마귀라는 벌레인데,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며 제 힘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본다고 했다.
그러자 장공은 이 벌레가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매우 용맹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
사마귀는 버마재비 또는 연가시라고도 불리는, 바퀴목 사마귀과에 속하는 육식성 곤충으로
백악기 무렵에 처음 지구상에 나타났다고 한다.
작은 종류의 사마귀는 조심스럽고 예민한 편이지만, 큰 종류의 사마귀, 특히 왕사마귀는 겁이 없다.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기는커녕 덤벼들려 하고, 새와 맞서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대든다.
자기보다 몸집이 큰 상대를 보면 날개를 펴 크게 보이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