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신출귀몰(神出鬼沒)
어산(於山)
2018. 8. 25. 15:20
신출귀몰(神出鬼沒)
귀신 신 날 출 귀신 귀 빠질 몰
귀신처럼 나타났다가 귀신같이 사라진다.
즉 문득 나타났다가 갑자기 없어져 예측하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회남자(淮南子) 병략훈(兵略訓)
☆ ★ ☆
회남자(淮南子) 가운데 병략훈(兵略訓)의 한 내용이다.
이 책은 군대와 전략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론과 실례를 모아 편찬한 것으로 당연하지만 병법에 관한 책이다.
그 중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이 어떠한 정보도 알아낼 수 없도록 보안 유지나 위장이 철저해야 하며,
군의 진퇴는 바람처럼 신속하게 하라는 의미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善者之動也, 神出而鬼行, 星耀而玄逐, 進退詘伸, 不見朕掇, 鸞擧麟振, 鳳飛龍騰, 發如秋風, 疾如駭龍.
선자지동야, 신출이귀행, 성요이현축, 진퇴굴신, 불견짐철, 난거인진, 봉비용등, 발여추풍, 질여해룡.
뛰어난 자의 움직임은 귀신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별이 빛나고 하늘이 운행하는 것과 같으니 나아가나 물러서나 구부리거나 펴거나
그 어떤 조짐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난새가 일어나고 기린이 달려나가듯이, 봉황새가 날고 용이 승천하듯이,
가을바람과 같이 나타나고 놀란 용처럼 질주한다.
신출귀몰은 바로 위의 ‘신출이귀행’(神出而鬼行)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