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향기/명심보감
6. 안분편(安分篇)
어산(於山)
2018. 9. 14. 11:31
안분편(安分篇)
景行錄云, "知足可樂, 務貪則憂."
경행록왈, "지족가락, 무탐즉우."
경행록에 이른다. "만족함을 알면 즐겁고, 욕심을 부리면 근심하게 된다."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지족자, 빈천역락, 부지족자, 부귀역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빈천해도 즐거우며,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부귀해도 근심하게 된다.
濫想徒傷神, 妄動反致禍.
남상도상신, 망동반치화.
생각을 지나치게 깊게 하면 정신을 상하게 되며, 망령되게 행동하면 화를 입게 된다.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
만족할 줄을 알아 항상 만족해 하면 평생 욕되지 않을 것이며, 그칠 줄 알아 항상 적당한 선에서 그만 두면 평생 부끄러울 일이 없다.
書曰, "滿招損, 謙受益."
서왈, "문초손, 겸수익."
서경에 이른다. 가득차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이 돌아온다.
擊壤詩曰,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격양시왈, "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수서인세상, 각시출인간."
격양시에 이른다. "분수를 지켜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몸이 욕되지 않고, 세상의 이치를 알면 마음은 절로 한가롭게 된다. 이렇게 하면, 비록 인간 세상에 산다고 해도 오히려 인간세상을 벗어난 것과 마찬가지이다."
* 격양시(擊壤詩): 송나라 때 소강절(소용)이 엮은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