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선편(繼善篇)
계선편(繼善篇)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공자의 말이다. "선을 행하면 하늘이 복으로 보답하고,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이 화로 보답한다."
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한소열장종, 칙후주왈, "물이악소이위지, 물이선소이불위."
한나라 유비가 죽음을 앞두고, 아들 유선에게 유언했다. 아무리 사소한 악행이라도 저지르면 안되며, 아무리 사소한 선행이라도 안하면 안 된다.
* 한(漢): 촉한(蜀漢)
** 소열(昭烈): 유비(劉備)
*** 후주(後主): 유선(劉禪)
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自皆起."
장자왈, "일일불념선, 제악자개기."
장자의 말이다.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이 스스로 일어난다."
* 장자(莊子): 중국 전국시대 송(宋)나라 출신의 저명한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노자(老子)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太公曰, "見善如渴, 聞惡如聾. 又曰, 善事須貪, 惡事莫樂."
태공왈, "견산여갈, 문악여롱, 우왈, 선사수탐, 악사막락."
태공의 말이다. 선한 것 보기를 목이 말라 물을 찾듯이 하며, 악한 것 듣기를 귀머거리처럼 해라. 선한 일은 모름지기 욕심을 내고, 악한 일은 즐기지 말라.
* 강태공(姜太公): 주나라 문왕을 도와 주나라를 건국한 일등공신으로 은나라를 격파하고 제나라의 후로 봉해졌다.
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마원왈, "종신행선, 선유부족, 일일행악, 악자여유."
마원의 말이다. 선은 평생을 행해도 오히려 부족하고, 악은 하루만 행해도 절로 남음이 있다.
* 마원(馬援): 왕망이 전한을 멸망시킨 뒤 후한(25~220)의 건국을 도운 장군
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
사마온공왈, "적금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수, 적서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독, 부여적음덕어명명지중, 이위자손지계."
사마온공의 말이다. 재물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줘도 자손이 반드시 모두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줘도 자손이 반드시 모두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데서 음덕을 쌓아 그들의 본보기로 삼는것만 못하다.
* 사마온공(司馬溫公): 사마광(司馬光). 북송의 대신. 저서로 '자치통감'이 있다.
景行錄曰, "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 讐怨莫結, 路逢狹處難回避."
경행록왈,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 수원막결, 로봉협처난회피."
경행록에서 이른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아 있다면 어디에서라도 서로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마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 경행록(景行錄): 중국 송나라 때 지어졌다고 알려진 책이지만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莊子曰, "於我善者我亦善之, 於我惡者我亦善之, 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장자왈, "어아선자아역선지, 어아악자아역선지, 아기어인무악, 인능어아무악재."
장자의 말이다. "내게 선한 사람에게 나 또한 선하게 대하고, 내게 악한 사람에게도 역시 선하게 대해라. 내가 남에게 악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 남도 내게 악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東岳聖帝垂訓曰,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不見其長, 日有所增.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동악선제수훈왈, "일일행선, 복수미지, 화자원의. 일일행악, 화수미지, 복자원의. 행선지인, 여춘원지초, 불견기장, 일유소증. 행악지인, 여미도지석, 불견기손, 일유소휴."
동악성제의 훈계다. 하루 선을 행하면 복이 비록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화는 저절로 멀어진다. 하루 악을 행하면 화가 비록 당장 미치지는 않더라도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선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풀이 자라는 것이 보이지 않지만 날마다 조금씩 크며, 악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돌이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날마다 조금씩 이지러진다.
* 동악성제(東岳聖帝): 태산부군(泰山府君)이라고도 불리는 도교의 신선이다.
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공자의 말이다. 선을 보면 하고 싶어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선하지 않은 것을 보면 끓는 물에 손을 넣어보는 것처럼 두려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