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립/생활 시사

한국인에게 채소는 무엇인가

어산(於山) 2018. 9. 6. 15:49


한반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구석기인은 주로 과일이나 나무뿌리 같은 자연 식물을 채집하고 또 동물을 사냥하여 이를 먹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곡물 농사를 시작하고 채소의 재배도 시작했다. 우리의 수 천 년 식생활 역사에서 채소는 곡식 못지 않게 중요했다.


굶주림을 한자로 '기근飢饉'이라고 표현한다. '기飢'는 곡식이 여물지 않아 생기는 굶주림을 뜻하고, '근饉'은 채소가 자라지 않아 생기는 굶주림을 뜻한다. 즉 곡식이 부족해도 굶주렸고 채소가 부족해도 굶주렸다. 굶주림 문제는 거의 사라진 현대에도 채소를 뺀 밥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채소의 인문학


[책] 채소의 인문학-나물민족이 이어온 삶 속의 채소, 역사 속의 채소, 정혜경 지음, 도서출판 따비, 2017


[작가] 정혜경: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