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립/생활 시사
펭귄의 사생활
어산(於山)
2018. 9. 2. 12:29
하늘을 나는 앨버트로스나 바닷속에 사는 상어, 혹은 땅위의 사자와 같은 포식동물은 생태계의 정점에 군림한다. 따라서 그들은 천적에게 잡아먹힐 걱정이 거의 없다. 그러나 천적이 없다고 매일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게는 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최대 경쟁상대가 종종 동족 안에 있는 다른 개체라는 사실은 인간 사회에도 꼭 들어맞는, 생태학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이다.
[책] 펭귄의 사생활, 와타나베 유키 지음, 윤재 옮김, 니케북스, 2017
[작가] 1978년생. 동경대학교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농학박사. 현재 국립 극지연구소 생물연구분야 조교로 근무 중. 야생동물에 소형 기로계를 붙이는 '바이오로깅 bio-logging'이란 방법을 이용해 어류, 바닷새, 바다 포유류의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