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수주대토(守株待兎)
어산(於山)
2018. 8. 25. 15:03
수주대토(守株待兎)
지킬 수 그루 주 기다릴 대 토끼 토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
즉 노력은 하지 않고 우연한 행운만을 기대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
☆ ★ ☆
중국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田中有株, 兎走觸株, 折頸而死. 因釋其耒而守株, 冀復得兎, 兎不可復得, 身爲宋國笑.
전중유주, 토주촉주, 절경이사. 인석기뢰이수주, 기복득토, 토불가복득, 신위송국소.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 한마리가 뛰어가다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는 밭 갈던 쟁기를 내려놓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가 잡히기를 기다렸지만,
잡지 못하고 결국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구시대의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변화된 새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한비의 원래 의도였지만,
지금은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행운만을 기대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주] *한비자(韓非子)는 학자(學者), 논객(論客), 협사(俠士), 측근(側近), 상공인(商工人) 등 다섯 부류의 사람들을 나라를 좀먹는 벌레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이들을 ‘오두’(五蠹)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