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단 한 명의 직원으로 인해 기업의 평판이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가까운 예로 잘되는 음식점에서는 직원이 손님을 바라보고, 안 되는 음식점에서는 직원이 주인을 바라본다. 직원이 손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손님의 표정과 태도를 보고 손님이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알고, 소리 내어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게 하는 것이다.

반면에 직원이 손님을 바라보는 대신 주인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쁘고, 주인이 자리를 비우기라도 하면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잡담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손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손님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음식의 맛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직원이 불친절한 음식점을 다시 찾을 손님은 그리 많지 않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인과 머슴의 차이라는 글을 보면 이른바 주인의식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주인은 미래를 보고, 머슴은 오늘 하루를 본다.
주인은 스스로 움직이고, 머슴은 주인에 의해 움직인다.
주인은 소신 있게 일하고, 머슴은 남의 눈치만 본다.
주인은 알고 행동하고, 머슴은 모르고 행동한다.
주인은 스스로 일하고, 머슴은 남이 봐야 일한다.
주인은 힘든 일을 즐겁게 하고, 머슴은 즐거운 일도 힘들게 한다.
주인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고, 머슴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피한다.
주인은 일할 시간을 따지고, 머슴은 쉬는 시간을 따진다.
주인은 되는 방법을 찾고, 머슴은 안 되는 핑계를 찾는다.
주인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머슴은 주인이 책임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