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춤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가수이자 탤런트이기도 한 연예인 비의 이야기다.
그가 2004년 11월 KBS FM 이금희의 가요산책에 출연해서 자신의 좌우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 적이 있다.
“끝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인내하고, 끝없이 겸손하자.”
그는 설명을 이어 나갔다.
노래와 춤 한 곡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한 달 반 정도를 끊임없이 연습해야 한다.
무대에 선 3~4분 동안 나 자신의 능력을 150%, 200% 발휘하며 무대를 압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연습이 필요하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웬만큼 연습을 해서는, 식탁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오른손이 나와 수저를 집게 된다.
정말 피나는 연습을 해서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야,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나와 수저를 잡을 것이다.
노래와 춤도 무대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가 되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무대에 서있는 동안에는 “내가 최고다. 내가 그 누구보다도 잘 한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임해야 무대를 압도할 수 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가수들을 보며 “나보다 훨씬 멋지게 잘 한다”라며 감탄하곤 한다고 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 11. 8.)
대나무는 성장과정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땅위로 죽순이 올라오기까지 수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에는 땅속에 깊게 뿌리를 내리면서 성장을 준비한다.
특히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는 무려 5년이 지나야 땅위로 싹이 나오는데,
일단 올라오기만 하면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 자라서 한두 달이면 30미터까지 큰다.
일직선으로 크게 자라지만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