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이 없는 조직에서는 열정과 창의성이라는 두 개의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다.
운영과 업무에 관한 규정이 많고, 적용이 엄격하며, 위반에 대한 제재가 적극적이라면 조직의 활력이 감퇴할 수 있다. 규정이 늘어나는 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나오기 어려워진다. 유연성이 없는 조직에서는 열정과 창의성이라는 두 개의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다.
규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되도록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필요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효율성을 살리고 성과를 내는 길이다. 이른바 ‘Simple, Smart, Speed의 3S 원칙’이 그것이다.
결점이 없는 친구를 사귀려고 하면 평생 친구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는 때때로 우연이나 실수를 통해 발견된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서 배운다고 해서 실패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및 무작위 투입(Random Input)과 함께 도발(Provocation)을 활용하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 도발은 선입견을 타파하는 역발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역발상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주인공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아기의 모습으로 죽는다. 말하자면, “불을 끈 후에 요리를 시작한다”, “직원이 입사하면 상무에서 시작해서 부장, 과장, 대리, 직원 순으로 진급한다” 등이다. 도발에서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과 전혀 다른 가설을 세운 다음 그 이유를 찾아낸다. 즉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거나 인식에 반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아이디어에 가정해서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도 자주 도발기법을 활용해서 가설을 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