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노트/CEO의 경영노트

사람이라 쓰고 경쟁력이라 읽는다.

어산(於山) 2018. 8. 30. 16:54

“내가 GE를 경영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능력 있는 사람을 핵심역량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최고의 인재를 가장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고 그를 지원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의 전부라고 믿었다.”


1981년 46세의 나이에 GE의 최연소 회장이 된 경영의 귀재 잭 웰치가 한 말이다.

 이는 비즈니스의 성패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고 인적 자원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임을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인사관리의 목표도 이제 다양한 전략적 재능을 보유한 인재 포트폴리오의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사람이라 쓰고 경쟁력이라 읽는다.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은 기업의 경쟁적 우위 또는 경쟁력을 말한다.

핵심역량은 총체적인 능력, 기술, 지식, 문화 등을 말하며, 적절하게 변화하거나 추가적인 개선을 통해 미래의 경쟁에서도 승리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핵심역량의 주요 특징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독창적: 경쟁 기업 대비 차별적 우위를 가져야 한다.
• 희소성: 희소하고 모방하기 어려워야 한다.
• 부가적: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 확장적: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어야 한다.
• 지속적: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핵심역량도 정의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조직, 상품 및 환경에 대한 이해
• 담당 업무의 수행을 위한 기술적 능력
• 합리적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 및 실행을 위한 추진력
• 의사소통(필요한 경우 외국어 포함) 및 네트워킹 능력
• 성실성 및 성취지향적 동기부여 능력
• 팀웍 및 리더십


기업의 핵심역량과 개인의 핵심역량은 상호보완적이다.

따라서 기업과 개인의 핵심역량이 뛰어난 기업의 리더는 일하기 쉽고 그렇지 못한 기업의 리더는 일하기 어렵다.

장수선무 다전선고(長袖善舞 多錢善賈)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는 뜻으로

조건이 좋은 사람이 성공하기에 유리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기업이든 개인이든 소매가 짧아서 춤을 못 춘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매를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 프라할라드(C. Prahalad)와 하멜(Gary Hamel)은 핵심역량의 속성으로 Uniqueness, Rareness, Customer Benefit, Value Creation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