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노트/CEO의 경영노트

기업에도 플랜 B가 필요하다.

어산(於山) 2018. 8. 30. 16:28

기업에도 플랜 B가 필요하다. 플랜 B의 대표적인 것이 ‘사업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이다. ‘위기관리대책’(CP: Contingency Plan)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 또는 업장 내 사고나 노사분규, 전쟁이나 테러 등 예기치 못한 사건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즉 특정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제한된 경영자원으로 최소한의 사업활동을 계속하거나 ‘목표복구시간’(RTO: Recovery Time Objective) 내에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수립해놓은 비상시 운영계획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공급업체의 예상치 못한 부도나 생산직 직원 전체의 식중독 집단 감염사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자금부의 주요 직원이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장기간 출근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전산 시스템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객 데이터가 파괴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담당자들이 당황한 나머지 혼란에 빠지게 되어 조직은 마비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플랜 B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평상시에 실행 가능한 BCP를 다음과 같이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테스트할 필요가 있다.


(1) 리스크 분석 및 우선순위 선정: 필수 기능 및 손실최소화 방법의 정의, 위험분석, 위험의 우선순위 파악
(2) 계획의 수립: 최소한의 운영목표 및 목표시간의 정의, 시나리오별 예측, BCP 사이트의 설치, 자원의 제약을 고려한 배치, 운영 및 복구방법 수립, 위험관리 및 통제
(3) 계획의 유지보수 및 테스트: 단순 문서작업으로 그치지 않도록 변화를 반영한 주기적인 업데이트 및 테스트 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