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이론과 이직률 관리
수요가 없는데 공급이 넘치거나 반대로 공급은 없는데 수요가 많아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가격변동에 대응하는 공급량 조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는 현상을 ‘거미집 이론’(Cobweb eorem)*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변동되면 수요는 대체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공급은 반응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시간차(time lag)를 거쳐 균형가격에 도달하게 된다. 이 현상을 수요공급곡선에 표시하면 가격이 마치 거미집 모양과 비슷해 보여 거미집 이론이라고 부르게 됐다.
그런데 수요가 증가하는 데도 공급량을 늘릴 수 없다면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업무 특성상 전문성이 강하고 인력양성에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신규고객의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이 하락하여 가격할인 또는 고객이탈 등 위태로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직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 이직률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급여 및 복리후생을 포함한 인사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
(2) Key Man 유지를 위한 우대정책을 수립한다.
(3) 업무를 세분화하여 분업을 강화함으로써 개인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한다.
(4) 신입 또는 저경력 직원들에 대해 평소 OJT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여 역량강화를 추진한다.
(5) 난이도가 높은 분야부터 업무자동화를 추진한다.
(6)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10~20%의 여유인력을 유지한다.
[주] *1934년 니콜라스 칼도어(Nicholas Kaldor)가 처음으로 언급한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