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구는 다다익선일까?
변집섭의 ‘희망사항’이라는 노래가 있다.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연인사이라면 몰라도 이해관계가 있는 조직에서는 월급을 안 받아도 좋고 재미 없어도 열심히 일하는 그런 직원은 없다. 직원들은 어떤 생각으로 일하는 것일까?
심리학자 에이브러험 매슬로(Abraham Maslow) 교수는 인간은 (1) 만족할 수 없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2) 인간의 행동은 만족하지 못한 욕구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3) 1단계의 기본욕구에서부터 5단계인 상위욕구까지 계층구조로 욕구가 진행되어 간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인간의 동기유발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욕구의 단계’ 이론이다.
• 1단계: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의식주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 2단계: 안전의 욕구(Safety Needs).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동물적 본능이다. 심리적인 압박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 3단계: 사회적 욕구(Social Needs). 집단에 소속되고 싶고 애정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말한다. 소속감을 느끼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4단계: 존경에 대한 욕구(Self-Esteem Needs).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
•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 최상위의 욕구로, 자기개발과 목표성취를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사람은 일단 의식주가 해결되면 심리적, 육체적 안전을 생각하고, 다음으로 소속되고 싶어 하며, 자긍심을 느끼게 되면, 이어서 자아실현의 단계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다다익선이다.
[참고문헌] 동기와 성격, 에이브러험 매슬로 지음, 오혜경 옮김, 21세기 북스, 2009.